각질이 많은 부위에 생기는 '백선증' 증상과 원인 파악
백선은 백선균이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으로, 발에 생기는 백선인 '발백선'은 속칭 '무좀'이라고 한다.10여 종의 백선균이 원인이 되지만, 무좀을 일으키는 것은 주로 2가지 종류이다. 백선균의 영양원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의 일종이다.
따라서 백선균은 각질이 많이 존재하는 피부의 각질층이나 머리카락, 손톱에 감염된다. 발병 부위에 따라 발백선(무좀), 손발톱백선(손발톱무좀), 가랑이백선(인킨타무시), 몸백선(체부백선), 머리백선(시라쿠모)으로 불린다.
국내에서는 무좀은 5명 중 1명, 손발톱 무좀은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선증 원인
백선균이 피부에 부착되어 습도와 온도 조건이 맞으면 발병한다. 발에 부착된 백선균은 약 24시간 만에 각질층에 침투한다.백선균은 신발 속이나 목욕탕 발 닦는 매트 등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번식하기 쉬워 무좀 환자가 사용한 매트, 슬리퍼, 바닥, 다다미 등을 맨발로 만지면 감염된다.

이 외에도 동물 특유의 백선균이 있어 애완견이나 고양이를 안거나 하면 팔 등에 감염되기도 한다.
백선증 증상
무좀은 발바닥과 손가락 사이에 작은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벗겨지는 '소포진형', 손가락 사이가 하얗게 부풀어 오르는 '지간형', 발바닥과 발뒤꿈치가 바스락거리는 '각질증식형'으로 나뉜다.무좀은 가려운 질환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무좀 환자의 절반 이상은 가려움증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가려움증은 진단의 근거가 되지 않는다.
두부 백선은 원형으로 비듬이 생기며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모공이 검게 점점이 보일 수 있다. 두부백선에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잘못 사용하면 피부가 붉게 부풀어 오르고 고름과 통증을 동반하는 '켈수스 대머리'라는 뾰루지 같은 상태가 될 수 있다.
검사 및 치료
환부의 각질, 손톱, 머리카락을 떼어내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직접 현미경 검사)로 백선균의 유무를 확인한다. 특수한 균이 의심되는 경우 배양검사를 시행한다.
무좀의 경우 증상이 있는 부위뿐만 아니라 모든 손가락 사이, 발바닥 전체에 외용제를 바르고 최소 3개월, 이상적으로는 4개월 정도 지속한다.
예방/치료 후 주의사항
백선균이 피부에 부착된 후 침입하기까지 24시간(습하거나 상처가 있는 경우 12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보통 24시간 이내에 발을 깨끗이 씻어내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신발은 통기성이 좋은 것을 선택하고, 건조를 위해 매일 같은 신발을 신지 않도록 한다. 가족 중에 무좀 환자가 있는 경우, 목욕 매트뿐만 아니라 바닥이나 다다미에도 균이 퍼진다.
가족에게 옮기지 않으려면 즉시 피부과를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시작 후 몇 주 안에 균은 더 이상 퍼지지 않는다.
그 동안은 목욕 매트나 슬리퍼를 따로 사용하고 청소를 자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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